필리핀 방문 40대 남성 15번째 지카바이러스 환자로 확진

입력 2016-11-11 17:17
필리핀을 방문했던 40대 남성이 국내 15번째 지카바이러스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광역시는 지난달 26일부터 필리핀 민도르섬을 방문한 후 같은 달 31일 입국한 C(41)씨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0일 혈액 및 소변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감염자는 필리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입국 후인 지난 7일 발열, 근육통, 관절통, 발진 증상이 발생해 지역 보건소에 내원했다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돼 신고됐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광역시의 공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감염자의 상태는 양호하고 경북대병원에서 추가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그간 지카바이러스 확진자 15명 중 11명(필리핀 6명, 베트남 3명, 태국 2명)이 동남아를 여행했다가 감염됐다. 나머지 4명은 브라질 등 중남미 여행 후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별로는 남자가 12명이고 여자는 3명, 임신부는 없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