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뼈는 얼굴 뺨을 튀어나오게 만드는 뼈로 뺨 양쪽에 하나씩 있으며, 광대뼈가 적당히 돌출된 경우 얼굴이 입체적으로 보이게 된다. 하지만 만약 한쪽 광대뼈가 심하게 돌출되거나 양쪽 광대뼈의 높이가 다른 경우라면 어떨까.
광대뼈의 돌출은 얼굴의 라인 전체를 각지게 만드는 것은 물론 얼굴이 커 보이게 하고, 날카로운 인상을 가져온다. 특히 양쪽 광대뼈 돌출의 정도나 높이가 다른 경우 양쪽 뺨의 면적을 달라보이게 만들어 얼굴 라인과 전체적인 얼굴균형을 망치게 된다. 때문에 이 경우 광대를 축소하거나 위치를 바꿔주는 수술 방법을 고려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양쪽 ‘광대뼈의 형태가 달라진 원인’이다. 단순히 광대뼈만의 문제가 아닌 얼굴 전체 골격의 변화에 따른 문제라면 전체를 바로잡아야하기 때문이다.
얼굴 전체 골격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질환은 ‘안면비대칭’으로, 이는 미간-코-턱을 잇는 얼굴의 중심선을 기준으로 좌, 우 얼굴이 대칭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안면비대칭이 나타나는 원인은 경추(목뼈)의 수직축과 턱관절 수평축의 수직수평의 균형 상실로, 바르지 못한 생활습관, 자세, 외상에 의해 나타난다.
경추와 턱관절의 균형이 어긋나게 되면 22개의 뼈들로 이루어진 두개골의 중심축이 무너져 두개골이 틀어지는 결과를 가져오며, 이 과정에서 두개골을 구성하는 뼈 중 하나인 광대뼈 또한 틀어지게 된다. 때문에 이 경우 두개골의 배열과 중심축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인체의 특성상 두개골의 틀어짐은 이를 받치고 있는 경추와 이와 연결된 골반-척추를 따라 전신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미소진한의원의 김준한 원장은 “안면비대칭의 경우 단순히 얼굴의 문제가 아닌 전신의 문제로 봐야한다”며 “얼굴의 비대칭교정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인 경추와 턱관절의 수직수평의 균형을 회복시키고, 틀어진 두개골의 배열과 전신 체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트레칭, 자세, 생활습관의 교정 등 환자 스스로가 다양한 노력을 한다면 바로잡은 얼굴의 균형이 장기간 유지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양쪽이 다른 광대뼈, 원인은 안면비대칭?
입력 2016-11-11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