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초중고서 A형 독감 집단 발병 ‘비상'

입력 2016-11-11 16:05
전북 전주지역 초·중·고교에서 A형 인플루엔자(독감)가 집단 발병해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한 고교에서는 학생은 물론 교사까지 7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 교육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11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지역 고교 2곳과 중학교 3곳, 초등교 1곳 등 모두 6개 학교에서 지난 1일부터 108명의 A형 인플루엔자 감염 또는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B고교의 경우 학생 70여명과 교사 2명이 감염돼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반에서는 8명의 학생이 발병해 결석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6일 앞둔 3학년 학생 2명도 감염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C중학교는 학생 24명이 확진 또는 의심환자로 나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학생들은 목이 아프고 두통, 고열 등의 증상을 보여 학교 보건실을 찾아 진찰을 받은 뒤, 병원에 가서 확진을 받았다. 이들은 S병원 등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거나 집에서 요양중이다.

 이들 환자는 지난 7일을 기점으로 증가한 것으로 도교육청은 파악하고 있다.

 학교 측은 교내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모두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도록 하고 있다.

 A형 인플루엔자는 2009년 크게 유행한 ‘신종플루'로 불렸으나, 이제는 처방약이 나와 일반 계절성 인플루엔자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전염성이 높아 환자가 발생하면 격리치료를 해야 한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