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몰유두’는 미관적으로 모양이 좋지 않아 이러한 증상을 겪고 있는 많은 여성들에게는 콤플렉스가 될 수 있다. 특히 함몰유두는 단순히 외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훗날 자녀를 출산한 후 모유수유에 있어 불편을 겪는다거나 유두 안 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분비물들이 모여 유선염, 유륜주위염 등의 또 다른 질병을 야기할 수 있어 교정이 필요하다.
함몰유두란, 유두 내 섬유조직이 잡아당기는 힘이 강해 유두가 유방 안으로 움푹 들어간 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3%가 함몰유두 증상을 겪고 있다. 특히 유두 아래쪽에서 유방암이 진행되는 경우에도 함몰유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강남유외과 조윤선 원장은 “함몰유두는 분비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해당 부위에서 냄새가 날 수 있고 유선염이나유륜염 등을 야기할 수 있어 방치했다가는 자칫 재발이 잘 되는 만성 염증이 되어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치료부위도 넓어질 수 있다”면서 “또한 모유 수유 시 아기가 제대로 모유를 흡입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에 따르면, 함몰유두 수술은 일반적으로 유관 보존술과비보존술로 나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유관비보존술을 실시한다. 최근에는 더 이상의 수유계획이 없다고 판단되는 확실한 경우가 아닐 경우 중증도 이상의 환자도 다중재발방지 플랩유두교정술 등 다양한 수술기법을 활용하여 최대한 유관을 보존할 수 있는 맞춤형 시술을 실시한다.
최초 수술 시부터 재발이 되지 않도록 수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조 원장은 “기존 함몰유두 수술을 받은 후 재발하는 경우에도 재수술은 가능하다”면서 “함몰유두 최초 수술 후 재발하여 재수술을 실시하는 경우, 함몰유두가 단단한 섬유화 조직으로 변화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에 맞는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첫 수술 시보다 좀 더 고려해야 할 점들이 많으므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수술을 실시하여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조 원장은 “함몰유두 여성들의 경우 그 스트레스나 불편감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의 상황 등에 따른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염려는 내려놓고 수술을 받아 유방 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재우 기자
함몰유두, 재발 않는 수술방법중요…적절한 수술 통해 재발 방지해야
입력 2016-11-11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