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히로유키 박사(일본 아베종양내과)가 지난달 29일 일본 도코에서 열린 제22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서 ‘신 수지장세포 암백신 치료율’을 공개했다.
발표에서 아베 히로유키 박사는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과 활성NK면역세포 각 5회를 1사이클로 치료했다고 밝혔다. 치료 결과 표준치료에서 효과가 없었던 유방암 환자 26명 중 11명(42.3%)이 치료 효과를 보였으며, 효과가 부족했던 나머지 15명도 800일 이상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표준치료 효과가 없었던 난소암 환자 12명 전원도 현재 1000일 이상 생존하고 있으며, 수술과 방사선, 항암치료 등 표준치료를 할 수 없는 진행성 폐암 환자 22명 중 15명(68.2%), 대장암 환자 32명 중 19명(59.4%), 췌장암 환자 42명 중 18명(42.9%)에서도 치료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는 암 세포가 활동하지 못하다록 제어하는 면역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면역세포인 사령관 역할을 하는 수지상세포가 부족하면 우리 인체의 면역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된다.
아베 박사는 “부족한 수지상세포를 채혈한 혈액에서 분리, 증식해 배양해 다시 림프절에 피하주사로 치료하는 방법으로 암 치료 효과를 거두었다”면서 “약 25㎖의 일반적인 채혈만으로도 암세포를 치료할 만큼의 수지상세포 추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방식에서는 채혈로 수지상세포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성분채혈과정이 필요했다.
또 수지상세포가 암 세포만을 골라 제거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와 같은 표준치료에 비해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2주에 한번씩 6회 치료를 기본으로 하며 입원도 필요 없다. 치료 중 정상적인 일상생활도 가능하다는 것이 아베 박사의 설명이다.
아베 박사의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암 세포의 식별 능력에서 차이를 보였다. 아베 박사는 기존 수지상세포 백신 치료에서 1~2종의 암 항원을 사용했으며, 암세포를 공격하는 표식도 1~2개뿐이었으다. 이에 반해, 아베종양내과는 NEW WT1, MUC1, CEA, CEA-4, HSP, MAGE-A3, NY-ES01, GV1001 등 최신 암 항원을 10여 종 보유하고 있다.
아베 히로유키 박사는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암 면역치료를 꾸준히 연구해 왔으며, 국내서는 ㈜선진바이오텍(대표 양동근)이 아베 박사의 ‘다가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연구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다가(多?) 신(新) 수지상세포 암백신(ABE Vax)’ 치료는 일본과 미국에서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그외 국제 특허도 출원 중이다.
전재우 기자
아베 히로유키,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율 학회서 공개
입력 2016-11-11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