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춘상 사용 흔적 없다…태블릿 PC는 최순실 생일선물

입력 2016-11-11 07:17
사진=뉴시스. 최순실(좌), 이춘상(우)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의 핵심 물증인 태블릿 PC는 김한수 청와대 행정관이 최순실에게 건넨 생일선물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동안 김 행정관은 검찰조사에서 태블릿 PC가 고인이 된 이춘상 보좌관에게 준 것이라고 진술해왔던 것이 거짓이라는 정황이 드러났다.

SBS는 김 행정관이 최순실씨의 생일인 2012년 6월23일 전날(22일) 태블릿 PC를 개통했고, 이를 처음 사용한 사람도 최씨였으며 이춘상 보좌관이 사용한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10일 보도했다.

박대통령의 연설문이 담긴 태블릿 PC를 개통한 김 행정관은 그동안 검찰 조사에서 대선을 앞두고 교통사고로 숨진 이춘상 보좌관에게 태블릿PC를 전달했다고 진술해왔다.

태블릿 PC 개통 이후 이춘상 보좌관이 숨지기까지 8개월 이라는 시간 동안 사용한 흔적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매체는 국정 농단 파문이 확산되자 김 행정관이 수사에 혼란을 주기 위해 고인이 된 이 보좌관을 끌어들여 거짓말을 했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분했다. “고인을 이용해 피해가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거짓진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이미 고인이 됐는데 두 번 죽이는군”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