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입력 2016-11-11 09:03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리는 현 수준인 1.25%로 동결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9명이 금통위의 이번달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 동결을 예상했다.

다음달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차가 좁혀지면 국내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

현재 미국(0.25~0.50%)과 한국(1.25%)의 금리 격차는 0.75~1%포인트인데, 미국이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리면 격차는 0.50~0.75%포인트로 줄어든다.

1300조원에 육박해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꼽히는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도 해소되지 않았다.

게다가 9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당선, 오는 12월 한차례 인상 뒤 완만한 인상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의 통화정책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지면서 한은 운신의 폭은 더욱 좁아졌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