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장로)가 주최한 'CTS특별부흥집회'가 10일 저녁 전남 목포 북교동교회(김주헌 목사)에서 열렸다.
북교동교회는 호남 최초의 교회이자, 문준경 전도사의 첫 신앙모태가 된 교회이다.
CTS광주방송 워십밴드는 찬송 ‘주님 다시 오실때까지’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등 은혜로운 찬양을 잇달아 불러 집회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CTS 순교자의 길 기도원정대 대원들은 목청껏 찬양을 불렀다. 이어 문 전도사 처럼 순교자의 삶을 살겠다고 고백이 잇따랐다.
이날 집회는 CTS 김형수 이사가 사회를 맡고, 설교 말씀은 산본양문교회 정영교 목사가 전했다.
정 목사는 ‘땅 끝까지 이르러’(행 1:8)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오늘 우리는 손양원 목사님과 문준경 전도사님의 기념관에 다녀왔다. 여러분은 무엇을 느끼고 왔는가” 라고 대원들에게 물었다.
이어 “두 분은 하나님께서 여기에 나를 쓰시겠다고 하는 것을 아셨고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고 행하셨다. 우리 역시 주님이 보낸 사명자라는 것을 알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님을 전하는 우리의 사명을 기억해야한다”라고 역설했다.
또 “여러분들이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믿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자. 우리 모두 사명을 다짐하고 복음을 선포하자”고 권면했다.
대원들은 이번 CTS순교자의 길 기도 원정을 통해 신앙인으로서 '주님을 닮아가는 삶'과 '복음 전도'에 대한 사명을 다짐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기도원정대 일정에 참석한 이옥성(71·사랑제일교회)권사는 "손양원 목사님, 문중경 전도사님 말만 들었지, 직접 순교의 현장을 와서 듣고 보면서 그동안의 믿음 생활을 통회 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 이제 순수한 신앙의 마음을 회복해 전도에 힘써 주님 전하는 일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땅에 복음을 전한 순교자의 길을 직접 걷고 싶어 왔다는 김재석(63·부산평화교회)장로는 “순교자들의 삶과 신앙을 직접 살펴보면서 사람으로서 이게 가능한가. 수많은 섬을 다니는 게 이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그것은 바로 주님의 섭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면서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면 복음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9~ 11일 CTS기도원정대의 일정을 진행한 CTS사업팀 양성희 차장은 "모든 대원들이 순교자의 길을 함께 동행하면서, 한마음으로 신앙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면서 "CTS는 이 기도의 불씨를 이어받아 계속 국토순례 기도회를 이어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CTS기도원정대는 전라남도 성지를 순례하는 ‘순교자의 길’ 행사를 진행하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특히 여수제일교회와 북교동교회에서 ‘CTS특별부흥집회’를 열고 뜨겁게 기도했다.
손양원 목사와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영광 야월교회(한국기독교사적 제20호), 염산교회(예장합동 제1호 순교사역지), 양동교회(등록문화재 114호), 북교동교회 등 순교지를 찾아가 묵상의 시간을 가졌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