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마스크 쓰세요” 빼빼로데이 황사 기승

입력 2016-11-11 04:48
사진 = 뉴시스. 초겨울 추위가 물러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 쓴 채 이동하고 있다.

[오늘 날씨] 11월 11일 빼빼로데이자 가래떡데이인 오늘은 춥지 않습니다. 어제보다 5도 가량 기온이 올라간 데다 바람도 없어 비교적 포근한데요. 다만 때아닌 가을 황사가 기승을 부릴 예정이어서 출근길 마스크 쓰는 게 좋습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1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오늘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경기 동부와 강원영서, 충북, 전북은 비(강원산간, 비 또는 눈)가 오다가 아침에 대부분 그치겠고, 낮부터 맑아지겠습니다.


기온은 어제보다 4~5도가량 올라 평년 기온을 회복했습니다. 오전 4시 현재 기온은 서울이 7.2도, 강원도 춘천이 5.5도, 대전이 6.2도, 부산이 8.9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15도 가까이 오를 예정인데요. 서울이 14도, 춘천이 13도, 대전이 15도, 부산이 17도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추위는 걱정 없지만 미세먼지가 걱정입니다. 이례적으로 봄이 아닌 가을 황사가 몰려온다고 하는데요. 고비 사막에서 발원한 황사 대부분은 중국 중부 내륙으로 이동하겠고, 그중 일부가 우리나라 상공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사진=뉴시스. 지난 4일 남서풍의 영향으로 유입된 미세먼지로 수도권 등 서쪽지방을 비롯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이며 흐린 날씨를 이어가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했는데요. 또 전 권역에서 ‘나쁨’이나 ‘매우 나쁨’ 수준으로 치솟을 수도 있다고 하니까요. 주의해야 합니다.

주말인 내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고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밤부터 비가 오겠습니다. 일요일인 모레엔 서울과 경기, 강원도에 아침까지, 전라도와 경남, 제주도엔 밤부터 비가 온다고 하니까요. 가을 나들이 계획 세울 때 참고하세요.

◆주의사항◆
출근길 : 우산, 마스크 챙기세요.
등굣길 : 우산, 마스크 챙기세요.
산책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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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