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 9단, 일본판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 벌인다

입력 2016-11-10 23:25 수정 2016-11-10 23:58
조치훈 9단. 뉴시스

‘한국 바둑의 전설’ 조치훈 9단(60·사진)이 일본판 알파고 ‘딥젠고’와 대국을 벌인다. 지난 3월 이세돌 9단이 구글 알파고와 대국을 벌인 후 9개월만에 펼쳐지는 ‘세기의 대결’이다. 9일 NHK방송에 따르면 조 9단은 이달 19일, 20일, 23일 3차례 일본 도쿄에서 딥젠고와 공개 대국을 벌일 예정이다.

딥젠고는 도쿄대 연구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올 3월부터 개발했다. 개발자 가토 히데키는 “조 선생님이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 핸디캡 없이 대국하기는 이르다고 말씀하셨지만 이길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9단도 “(대결이) 기대된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