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불우이웃 돕는 ‘사랑의 김장축제’ 잇따라 열려

입력 2016-11-10 22:53

경기도 용인시는 10일 시청 광장에서 ‘겨울愛 아삭아삭 사랑나눔 김장축제’를 열고, 40t의 김치를 담갔다고 밝혔다.


 김장철을 맞아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돕는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행사에는 정찬민 시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임직원과 용인시 새마을회, 대한적십자봉사회 등 30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담근 김치는 10㎏ 단위로 포장해 저소득 가정 4000가구에 전달한다.

 시 관계자는 “관내 기업은 물론 기관이나 단체 등에서 옛 품앗이 풍속을 재현하는 가족체험까지 다양한 형태의 김장축제가 펼쳐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배추값 인상으로 김장비용이 비싸 저소득층에게는 김장지원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장담그기에 참여한 정 시장은 “대기업이 주관하는 김장축제 행사가 우리 지역사회의 나눔축제로 자리잡았다”며 “기업과 함께 주변의 소외이웃을 보듬는 따뜻한 사람중심 도시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용인도시공사가 모현면 초부리 자연휴양림에서 40여명의 직원이 김치 10㎏짜리 50상자를 담궈 저소득층 50가구에 전했다.

 7일에도 김량장동 용인중앙시장에서 상인회와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 주관으로 ‘용인중앙시장 희망나눔 김장축제’가 열렸다. 

 행사에는 시민과 공무원, 상인, 중앙동부녀회원 등 40여명이 참여해 10㎏짜리 200상자의 김치를 담궈 관내 저소득층과 복지시설에 전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