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거짓말 마…연예계 최순실 라인, 이름 밝히면 가수로서 생명 끝나”

입력 2016-11-10 19:05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연예계 최순실 라인’을 재차 언급하며 실명 공개 가능성을 내비쳤다. 

 안 의원은 10일 T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지난주 내가 연예계에 최순실 라인이 있다는 얘기를 하며 특정인을 거론하지 않았는데 몇몇 분이 난리를 쳤다”며 “어떤 분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증거를 다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해당 연예인에게 실명 공개 가능성을 드러내며 압박했다. 그는 “내가 (이름을) 밝히고 사진을 공개하면 그 가수의 가수로서의 생명이 끝장난다”며 “이 상황에서 거짓말하지 말기를 엄중하게 경고한다. 공인이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다만 “특정인을 공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3일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최순실씨와 장시호씨가 연예계 사업에 침투를 많이 했고 그들과 연계된 특정 연예인에게 특혜를 줬다”며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 대표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 그 정도 급의 가수는 여러 명이 있으나 유독 그 가수만 (국제행사를) 싹쓸이하는 행태가 지난 몇년 동안 보였다”고 지적했다. 당시 네티즌에 의해 당사자로 지목된 싸이, 이승철, 김흥국 등은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