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체형변화 “아픈 것도 서러운데 비만까지?”

입력 2016-11-10 16:20

일반적으로 비만은 섭취한 음식 칼로리에 비해 소모량이 적을 때 발생한다. 하지만 근래에는 과식, 불규칙한 식습관, 신체 활동이 적은 라이프 스타일 이외에도 질환 때문에 살이 찌는 현상을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바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이러한 예이다.

미소진한의원 정윤섭 원장의 도움으로 이러한 갑상선 질환과 그로인한 비만 다이어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Q. 먼저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무엇인가?

A. 갑상샘 저하증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우리 몸의 대사기능과 생체 발육에 관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결핍되거나 농도가 저하되는 현상을 칭한다. 보통 수술에 의해 갑상선 부위가 작아졌거나 뇌하수체에 이상이 생기는 등 호르몬의 분비가 정상적이지 못할 때 나타났지만 근래에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충분치 못한 수면 등 면역력이 약해지는 여러 요인에 의해서도 발병률이 급증하는 추세이다.

Q.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나?

A. 대표적으로 체온조절 기능이 하락함에 따라 타인보다 추위를 심하게 타는 초기증상을 비롯해 탈모, 빈혈 증상들이 동반된다. 더불어 여성의 경우는 월경과다, 생리불순을 겪게 될 수 있다. 특히 과거와 비교했을 때 식습관이 달라지지 않았음에도 갑자기 살이 찌는 이유가 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발생한 질환성 비만의 경우, 치료가 병행되지 않는 이상 개인의 힘만으로는 다이어트가 매우 어렵고 요요현상이 따르기 쉬워 금세 고도비만에서 초고도비만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Q. 갑상선기능이상으로 인한 비만치료,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A. 우선 비만의 원인이 되는 질환적 특성을 고려해 몸의 조절기능을 정상화 시킬 수 있는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더불어 이때는 급격한 체중증가로 인해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변하기 쉬운데, 이러한 체질 개선과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가 동시에 진행될 수 있는 맞춤 한약 처방이 효과적이다.

Q. 질환성 비만으로 인해 변해버린 체형 회복은?

A. 반복된 다이어트 실패로 비만 현상이 지속될 경우, 단순히 외적인 변형을 넘어 체지방이 축적됨에 따라 기혈순환이 저해되고 지방이 단단해지기 쉽다. 이런 경우에는 막힌 경혈을 열어주고 근육과 지방층의 이완을 도와 체형밸런스를 맞춰줄 수 있는 특수경락이 많은 도움이 된다.

이처럼 비만의 원인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일 경우, 체중 감량의 목적으로만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질환 치료가 병행되어 추후의 요요현상과 증상의 악화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 정 원장의 설명이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