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트럼프' 들은 백악관 직원들 표정(사진)

입력 2016-11-10 14:35 수정 2016-11-10 15:53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가 된 것을 믿기 어려운 것은 백악관 직원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AP와 EPA 등 외신은 오바마가 새 대통령을 발표하는 순간, 이를 듣고 있는 백악관 직원들의 표정을 담은 사진을 보도했다. 하나같이 침통한 표정이었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AP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9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발표했고, 이를 백악관 직원들이 듣고 있다"는 설명을 붙였다.


사진=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트럼프가 다음 대통령이다'라는 대선 결과를 발표한 뒤 조 바이든 부통령과 어깨동무를 한 채 걸어 들어가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AP뉴시스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이 이날 보여준 친밀한 모습을 '브로맨스(Bromance)'라고 평가한 미국 언론도 있었다. 브로맨스는 브러더(Brother)와 로맨스(Romance)를 합친 신조어로, 남성 간의 애틋한 감정 또는 관계를 뜻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나도 바이든 부통령도 선거에 진 적 있다"는 농담을 했다. 바로 옆에 선 바이든 부통령은 곧바로 성호를 그으며 "당신이 너무 심하게 이겼다"고 맞받아쳤다. 바이든 부통령은 200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당시 오바마 후보에 패배한 적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