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37)가 이승환·전인권과 손을 잡고 국민들을 위로하는 노래를 선보인다. 결혼 이후 활동을 중단한지 2년여만이다.
이효리·이승환·전인권이 함께 부른 ‘길가에 버려지다’(작사·작곡 이규호) 음원이 11일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무료로 배포된다고 10일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가 밝혔다.
최순실 게이트 파문 등으로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위로를 건네기 위한 프로젝트다.
국가 혹은 집단과 개인 사이의 질문에서 시작되는 이 곡은 현재의 갈등과 방황을 담담한 어조로 풀어낸다. 처연한 슬픔을 이겨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길가에 버려지다’는 이승환과 이규호가 공동 프로듀싱했다.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로 완성됐다. ‘더클래식’의 박용준, ‘들국화’의 베이시스트 민재현, ‘이승환 밴드’의 최기웅, ‘옥수사진관’의 노경보·이상순·전제덕 등이 함께했다.
이효리의 참여가 단연 눈에 띤다. 여러 사회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그가 또 한 번 의미 있는 행보를 내딛었다.
‘길가에 버려지다’는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뮤직비디오 등 2차 저작물의 제작 및 배포도 가능하다. 오는 18일에는 30여개 팀이 참여한 두 번째 버전이 공개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