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소방관 달력 판매…저소득 화상환자 치료비 지원

입력 2016-11-10 10:29 수정 2016-11-10 10:43

각종 재난현장에서 시민들의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들이 저소득계층 화상환자들을 돕기 위해 올해도 ‘몸짱 소방관 달력’을 제작해 판매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사회취약계층 화상환자들의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2017년 몸짱 소방관 달력’을 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달력은 이날부터 1월 10일까지 2개월 간 온라인 쇼핑몰 GS샵을 통해 판매된다. GS샵은 달력 제작 초기 비용 2000만원을 지원했고 달력 판매수수료를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치료비 부담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화상환자에게 전달된다.
 
달력에는 올해 서울시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에 참가한 소방관 12명이 모델로 나섰다. 이들은 비번일까지 반납하고 지난 5월 서울소방학교와 반포수난구조대 등에 모여 촬영에 임했다. 유명 사진작가 오중석씨가 촬영했고 달력 디자인은 패션 미디어 엘르가 맡았다. 

소방재난본부는 12일부터 1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몸짱 소방관 사진 전시회도 연다. 12월 23일에는 화상전문병원인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에서  달력 기부금 전달식 및 희망나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몸짱 소방관 달력을 판매해 화상환자를 돕는 건 올해가 3년째다.

지난해에는 2015년 달력 판매수익금 1648만원으로 2명의 화상환자 치료비를 지원했고, 올해도 2016년 달력 수익금 5500만원에 단우실업과 GS샵 기부금 4000만원을 더해 9500만원으로 환자 23명을 도왔다. 지난 두 차례 1만5911부의 달력이 판매됐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몸짱 소방관 달력을 통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상환자들에게 서울소방공무원들의 진심어린 위로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