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3년 재계약… 김태형 감독 “KS 3연패 도전”

입력 2016-11-10 10:11
뉴시스

두산 베어스가 김태형(49) 감독과 함께 한국시리즈 3연패 도전한다.

두산은 10일 김태형 감독과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두산 사령탑 사상 역대 최고 대우다.

김 감독은 지난해 두산의 지휘봉을 잡고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여세를 몰아 올 시즌에는 두산의 21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김 감독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불리는 형님 리더십을 앞세워 선수단의 응집력을 이끌어냈다. 

김 감독은 “두산베어스에서 프로야구 감독을 맡아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우승도 하고 이렇게 감독으로서 최고 대우를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감독으로서 지난 2년간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데에는 선수들과 코칭스탭의 노력, 팬들의 열성적 응원 그리고 아낌없는 투자로 강팀의 기반을 만들어준 구단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이제 지난 영광은 잊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두산베어스를 더욱 강한 팀으로 만들어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