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비하 발언과 성희롱, 성추행 파문이 끊이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가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미국 내 여성들이 분노하고 있다.
미국 매체 버즈피드 뉴스는 8일 트위터와 소셜미디어를 근거로 미국 여성들이 ‘미국이 이렇게 여성 혐오 국가였다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한 여성 트위터리안은 트럼프의 음단패설 녹취록을 인용해 “미국은 여성의 성기를 자기 맘대로 움켜쥔 사실을 인정한 남성을 대통령으로 맞게 됐다”고 지적했고 다른 트위터리안도 “이제 학교도 일도 그만두고 결혼이나 해야겠다. 그게 미국이 여성에게 원하는 것이다”고 비꼬기도 했다.
앞서 투표 당일 투표소에는 반나체 차림의 여성들이 트럼프를 비난하기 위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