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스타들이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SNS를 통해 당혹감을 드러내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지지자인 가수 레이디가가는 8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트럭에 올라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는 클린턴 선거캠프의 구호 중 하나인 ‘love trumps hate (클린턴의 사랑은 트럼프의 증오를 이긴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카오스 상태라며 승용차에서 눈물을 보이는 장면도 포착됐다.
가수 마돈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A New Fire Is Lit. We Never Give Up. We Never Give In' us (새로운 불이 타올랐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트럼프의) 미국에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라고 적었다.
마돈나는 '오늘날 세상은 여성이 움직인다. 여성들이 밖으로 나와서 서로 도와야 한다. 더이상 여성혐오, 여성에 대한 편견은 없다. 모두 나와서 투표하자'라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캡틴 아메리카 역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배우 크리스 에반스도 트럼프가 당선되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는 "오늘 밤은 미국인들에게 부끄러운 날이다. 선동꾼이 위대한 나라를 이끌도록 만들었다"며 "불량배가 우리를 이끌도록 했다"고 적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