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물산이 철수한 경전철 위례신사선 사업의 주간사가 GS건설로 변경돼 사업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위례신사도시철도민간투자사업단 컨소시엄으로부터 주간사를 GS건설로 변경하고 내년 1월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삼성물산을 제외한 기존 컨소시엄 회원사들의 제안 제출 의사가 확인됨에 따라 위례신사선 제안 기한을 조건부 연장하는 공문을 9일 전체 컨소시엄사에 발송했다.
시는 앞서 지난달 21일 삼성물산을 비롯한 컨소시엄사에 공문을 발송해 10월 31일까지 제안을 접수하지 않으면 2008년 제출했던 기존 제안을 반려하고 새로운 사업자에게서 사업제안을 받겠다고 통보했었다.
시는 제안 제출을 약속했다가 중도 포기한 삼성물산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현 컨소시엄으로부터 사전에 제안제출 일정계획서를 받는 등 사업제안 준비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제안서가 제출되면 서울시는 관계 기관 간 사전협의를 통해 사업 추진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해 지체된 시간을 만회할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GS건설을 주축으로 한 제안 컨소시엄 회원사들과 위례신사선 사업의 시급성을 공감해 제안 제출시간을 최소화하기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며 “당초 목표 일정에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신사역을 잇는 총연장 14.83㎞ 노선이다. 삼성물산이 2008년 GS건설, 두산건설, SK건설 등 건설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위례신도시∼용산역 구간의 자기부상열차 노선 사업을 서울시에 제안하고 사업을 추진했으나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무산되면서 노선이 축소됐다.
게다가 사업 주간사인 삼성물산이 경전철 사업 수요 예측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해 지난달 발을 빼면서 사업에 차질이 발생했다. 당초 위례신사선은 이르면 2019년 착공, 2024년쯤 개통될 것으로 예상됐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