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날에 골프모임한 새누리 친박 의원

입력 2016-11-09 16:26
 친박 성향으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의원 4명이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날 지방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헌승(부산진 을), 권석창(충북 제천·단양), 문진국(비례대표), 김순례(〃) 의원 등은 지난달 29일 충북 단양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했다.

 이번 골프 모임은  권 의원이 아내가 참여하는 단양지역 오케스트라 연주회에 동료 의원들을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이들은 골프를 마친 후 뒤풀이를 겸한 저녁식사를 한 후 단양을 떠났다.

 이들은 골프장 예약 때 실명이 아닌 가명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권 의원 아내의 연주회 시간보다 일찍 내려온 의원들과 함께 지역 골프장을 찾아 친목 모임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