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톡톡] '한국의 괴이한 스캔들'과 박근혜 정부 경제 성적표

입력 2016-11-09 15:31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당선이 유력하다는 공포스러운 뉴스가 마음을 무겁게 하는 오후입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읽을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모았습니다.


미국 언론도 흔들리고 있는 박근혜 정권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설에서 “한국의 ‘괴이한’ 스캔들이 미국에 큰 손실을 끼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사드 도입과 위안부 합의로 미국의 이익에 부합해 온 박근혜 정권이 이번 스캔들로 타격을 입으면서 한미일 동맹이 흔들릴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교육부가 오늘 17일 치르는 수능 때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할지를 시나리오별로 담은 ‘행동 요령’을 발표했습니다. 지진이 나더라도 수험생은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무단으로 시험장을 이탈하면 시험 포기로 간주된다고 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한국경제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새 경제사령탑으로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한국경제가 살얼음판을 밟는 것처럼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는데요, 청년 실업과 가계 빚은 늘고 수출은 점점 위축돼 어려운 상황이라는 겁니다. 박근혜 정부 3년8개월의 경제 성적표를 살펴봤습니다.


지난달 끝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 세일페스타’가 GDP를 0.13% 포인트 끌어올리는 등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렇듯 가시적 성과도 있었지만 할인품목 부족, 할인행사를 가장한 유통업체의 호객행위 등 개선해야 할 과제도 남겼습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