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종교복지분과위원회(위원장 이수구) 주관 '2016 평화통일 대토론회'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고 있다.
최성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 대표회장은 환영사에서 "처마끝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는 옛말처럼, 우리의 작은 노력이 꽉 막힌 남북 관계를 뚫고 평화통일의 기초를 닦는 밀알이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통일을 위한 종교·복지계의 역할과 국론결집’이라는 주제로 의견을 교환한다.
행사는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 부위원장의 기조연설 이후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종교계의 역할’을 주제로 한 1세션, ‘북한이탈주민의 우리 사회 적응과 정착 지원방안’을 의논하는 2세션 순으로 진행된다.
정 부위원장은 "탈북민들에게 종교활동은 한국사회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종교계가 탈북민들의 적응을 도우며 남과 북을 잇는 사다리의 역할을 하고 있듯이, 우리 사회도 탈북민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적극 돕고 이러한 과정이 억압과 굶주림에 시달리는 북한 동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지난 9월 4일 북한인권법이 발효되고 지난달 유럽연합(EU)과 일본이 공동으로 북한의 해외근로자 인권문제를 제기한 북한인권결의안을 유엔총회에 제출하는 등 국내·외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