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골 할머니의 간고등어 좌판을 배경으로 애틋한 창작 스토리텔링으로 엮어지는 허 작가의 안동간고등어 웹툰은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고 경북도와 안동시 후원으로 만들어 진다.
8일 김준한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장과 권두현 (사)경북미래문화재단 이사, 김재문 (주)안동간고등어 대표 등과 만난 허 작가는 “안동간고등어와 함께 안동 신시장 어물전 사람들, 안동간고등어 간잽이들의 애틋한 삶에 대한 이야기는 요즘 디지털 신세대들의 가슴을 적셔 줄 만한 웹툰 소재로서 가치가 대단히 높다”고 평가하고 “12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은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안동간고등어에 대해 재래시장 자생적으로 탄생한 ‘뉴밀레니엄 향토 크레이티브(창조적) 문화콘텐츠’로 평가하고 ‘ K-fish’라는 이름으로 웹툰을 제작, 본격적인 안동지역 문화 상품화를 준비해 왔다.
앞으로 이 웹툰이 완성되면 울릉도 오징어와 포항 참가자미, 울진 홍게, 죽변 성게알 등 경북 동해안 지역 다양한 생선들부터 시작해 FTA시대 수입생선 저가 공세에 대응, 경쟁력을 보다 높여 국내 생선시장 지키기를 위한 ‘우리생선 공동유통 사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사업추진 방식은 먼저 K-fish 웹툰 배급사업에 참여하는 국내산 생선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1999년 창업돼 유명백화점과 대형마트, 홈쇼핑과 쇼핑몰 등 전국 600여개의 매장에 납품중인 안동간고등어의 견고한 유통망을 공동 활용하고 수출길로 공동 개척하는 방식이다.
이날 안동을 찾은 허 작가는 안동간고등어가 탄생한 안동신시장과 안동간고등어 업체, 다양한 계층의 시장 사람들을 만나 웹툰 제작을 위한 현지답사에 들어갔다.
김재문 ㈜안동간고등어 대표는 “허 작가가 그린 원더풀 K-fish 웹툰이 완성돼 유통될 경우 안동간고등어 업계는 또다시 전성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나라가 생선수출국으로 변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