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새 총리는 7공화국 준비해야”

입력 2016-11-09 13:15

정계 복귀를 선언한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가 9일 “새로 임명되는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권한을 실질적으로 받아 7공화국을 준비해야한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적 요구에 따라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 권한을 내려놔야한다”며 “대통령은 국민과 국회가 요구하는 이선으로 물러나고 총리에게 맡겨야한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은 내치와 외치 모두 새로운 총리에게 넘겨야한다”며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대통령도 제한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자신이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야당에서 거론되는 것도 아니다”며 “6공화국을 종식하고 7공화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손 전 대표는 “지금은 총리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총리는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실질적인 권한을 이어받아 7공화국을 준비하는 과도정부의 수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은 사실상 탄핵이 된 상태나 다름없다”며 “국가 안정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면서 7공화국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원대에서 열리는 자신의 저서인 '나의 목민심서 - 강진일기' 북 콘서트 참석을 위해 청주를 방문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