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세에 주식시장 패닉… 코스피 1950선 붕괴

입력 2016-11-09 12:20 수정 2016-11-09 13:14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외 주식시장이 장중 폭락하고 있다.

9일 오전 12시15분 기준 코스피는 55.63포인트(2.78%) 급락한 1947.7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32.71포인트(5.24%) 떨어진 591.48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아시아증시도 패닉에 가까운 폭락세다. 일본 니케이 225지수는 2.23% 폭락 중이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68%, 홍콩 항셍지수는 2.61% 폭락 중이다.

이날 오전 CNN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91%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클린턴 후보를 역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은 60%를 돌파한 상태다.

보호무역주의를 주장하는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신흥국 시장에서 돈을 뺄 가능성도 높아진다.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의 정치적 행보 때문에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