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행동에 나설 때”… 철강·석화업계 사업재편 촉구

입력 2016-11-09 11:07 수정 2016-11-09 11:10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포스코와 롯데케미칼 등 철강·석유화학 업계를 찾아 사업재편을 촉구했다.
주 장관은 이날 여수·광양지역을 방문해 석유화학업계와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제는 행동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장(롯데케미칼 사장)을 비롯해 금호석유화학, 대림산업, 삼남석유화학, GS칼텍스, 한화케미칼, LG화학 등 6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이어 주 장관은 업계 회장사인 포스코와 롯데케미칼 공장을 방문했다.
산업부는 이번 방문을 지난 9월 관계부처합동으로 발표한 ‘철강 및 석유화학산업 경쟁력강화방안’의 후속조치 점검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업활력법이 시행된 지 3개월이 지난 데다 업종별 경쟁력강화 방안이 마련됐음에도 철강·석유화학 업계가 사업재편에 미온적인 것에 대해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주 장관은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한 투자를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공급과잉 품목의 사업재편은 기업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 선제적 추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주 장관은 또 “첨단 화학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재편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논어의 ‘눌언민행(訥言敏行)'이라는 말로 기업의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하기도 했다.
주 장관은 “소인은 말만 앞세우고 행동에 옮기는 것은 더딘 반면 군자는 말은 어눌하더라도 행동은 민첩하다”면서 “이제는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