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27)이 또 한 번 스크린을 빛낸다.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에서 이병헌·강동원과의 환상적인 ‘케미’는 물론 유일무이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이 서로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친구2’(2013) ‘기술자들’(2014) ‘스물’(2015) 등을 통해 독보적인 개성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충무로 주목을 한 몸에 받은 김우빈의 네 번째 영화 주연작이다.
극 중 김우빈은 타고난 머리와 기술을 가진 원네트워크 전산실장 박장군 역을 맡았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능숙한 ‘해킹의 마스터’. 그는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이병헌)과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강동원) 사이를 오가며 긴장감을 더한다.
살아남으려는 본능적인 감각과 특유의 젊고 생기발랄한 에너지를 절묘하게 넘나드는 김우빈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박장군 캐릭터에 인간미와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김우빈은 “나만의 스타일로 ‘장군’스럽게 행동해보자고 생각했다”며 “현실에 있을 법한, 그리고 조금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전했다.
조의석 감독은 “김우빈이 박장군이라는 독특한 20대를 만들기 위해 많은 아이디어를 줘서 역할의 생동감이 더 살아났다”며 흡족해했다.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돋보이는 ‘마스터’는 오는 12월 개봉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