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끼어드는 차를 고의로 들이받아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 일당이 검거됐다.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지난 2014년 6월부터 올해 8월께까지 17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약 9200만 원을 받아 편취한 혐의(사기 등)로 김모(21)씨 등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남양주·구리 일대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로 유흥비 등을 벌기 위해 보험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들은 에쿠스, 체어맨 등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화성시와 수원, 안양 등 일대를 운행하다가 끼어드는 차량이 있으면 급가속해 들이박는 등의 방법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냈다.
김씨는 또 고등학교에 다니는 후배들에게 용돈을 벌게 해 주겠다며 차량에 태우고 다니면서 범행에 가담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를 가장한 보험사기로 인한 불의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용 블랙박스 설치하고, 의심스러운 교통사고는 발생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남양주=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고등학생 낀 교통사고 보험사기 일당 25명 검거
입력 2016-11-09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