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에 빅데이터센터 구축

입력 2016-11-09 10:03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첫 빅데이터 센터를 중국에 구축하고 현지 맞춤형 커넥티드카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는 8일(현지시각)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국제생태회의센터에서 현대차 빅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한 ‘전략 합작 협의서'를 공식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천민얼(陳敏爾) 구이저우성 당서기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대자동차와 중국 구이저우성 관계자가 8일(현지시각)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국제생태회의센터에서 현대차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전략 합작 협의서'를 공식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빅데이터 센터는 구이저우성 내 빅데이터 산업 특화 국가급 신구인 구이안신구에 세워진다. 인허가 절차와 입주 준비, 각종 인프라 구축 등을 거쳐 내년 6월쯤 업무를 시작한다. 중국 내 차량 정보와 각종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중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개발한다.
국가급 신구는 중국 정부가 도시 일부를 지정해 각종 정책 지원을 하는 지역이다. 중국은 18개 국가급 신구 중 구이안신구를 빅데이터 종합시범특구로 선정하고 입주 기업에 토지, 금융, 세금 등 우대정책을 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 주도 아래 인터넷 강국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에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강력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게 됨은 물론 차량 IT 기술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