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60·구속)씨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문화계의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47)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8일 중국 칭다오에서 귀국, 오후 10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인천공항에서 차씨의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다.
대통령직속 문화융성위원이던 차씨는 박근혜정부의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다. 자신이 운영하는 여러 개의 광고업체를 통해 각종 이권을 챙긴 것으로 조사돼 있다. 이미 검찰은 차씨에게 아프리카픽쳐스 등에서 회삿돈 약 7억원을 유용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가 있다고 보고 계좌 압수수색과 주변인 조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 수사는 그가 문화계 정부기관 인사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까지 포함해 광범위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車 들어옵니다… ‘국정농단 2인자’ 차은택 오후 10시 인천공항 입국 예정
입력 2016-11-08 20:36 수정 2016-11-08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