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분양대행사 대표가 분양률을 조작하고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됐다.
부산지검 엘시티수사팀(팀장 임관혁 특수부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과 횡령 등 혐의로 엘시티 분양대행사 대표 최모(50)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지법 장성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최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재청구한 최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엘시티 분양과정에서 부정한 수법으로 분양률이나 프리미엄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또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횡령한 돈이 공개수배 된 시행사 대표 이영복(66) 회장 측으로 흘러갔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해운대 엘시티 분양대행사 대표 횡령혐의로 구속
입력 2016-11-08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