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해상 공사현장 인부·특공대원 2명 숨지고, 1명 실종

입력 2016-11-08 17:41
8일 오후 1시14분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초곡항 촛대바위 인근 공사현장에서 인부 1명과 구조에 나선 특공대원 1명 등 2명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

구조에 나섰던 특공대원 1명은 실종됐다.

동해해경본부에 따르면 이날 공사현장 갯바위에서 인부 임모(64)씨가 갑작스런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임씨는 오후 4시9분쯤 수색 중인 헬기에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과정에서 특공대원 2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 박모(30) 순경이 해경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나머지 1명의 특공대원 김모(38) 경사는 실종된 상태다.

임씨가 파도에 휩쓸린 이후 현장에 고립돼 있던 4명의 인부는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현장에 해경 함정 5척과 헬기 3대, 민간어선 1척을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이날 오후 동해안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으며 현장에는 3m 높이의 높은 파고가 일었다.

이날 공사현장에는 총 7명의 인부가 촛대바위 인근에 현수교 설치공사를 위해 오전 8시쯤부터 현장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파도가 높아지자 철수를 결정했으며 갯바위를 걸어서 빠져 나오던 중 파도에 휩쓸려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척시는 촛대바위 인근에 아치교 13.5m와 현수교 55m, 전망테크 165.7m 등을 설치하는 해안녹색 경관길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