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위한 2차 실무협의가 9일 서울에서 열린다.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지 8일만이다.
국방부는 8일 “한·일 양측은 내일 서울에서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에 관한 2차 실무협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 1일 열린 1차 실무협의와 마찬가지로, 2012년 당시 잠정 합의됐던 협정문안을 토대로 관련 사항 전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2012년에 이미 문안에 대부분 합의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빠른 시일 내에 문안정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일 양국은 지난 1일, 북한의 점증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군사정보를 직접 공유하기 위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협상을 4년 만에 재개했다.
이 협정이 체결되면 한일 양국은 북한 핵·미사일 정보를 직접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양국은 2014년 말 체결된 한·미·일 3국 정보공유 약정에 따라 미국을 거쳐 간접적으로 군사정보를 공유해왔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