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 홍성제일장로교회(오종설 목사)는 지난 5일 ‘사회적 기업과 함께하는 이웃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교회는 판로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교회는 홍성군과 대전 등에 있는 12개 사회적 기업,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의 사회적 기업과 마을 기업, 자활 기업 등을 초청했다. 이날 성도와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홍성군에는 10개의 사회적 기업이 있지만 매우 열악해 그 어느 때보다도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가 필요하다”면서 “홍성제일교회가 지역사회에서 귀한 일로 모범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 총괄본부장 이준모 목사는 “앞으로 한국교회가 1교회 1사회적 기업의 결연을 확대하고, 사회적 기업을 위한 착한 소비가 좀 더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회적 기업 주식회사 한국도라지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 바자회에 처음으로 참석했는데 짧은 시간에 100만원이 넘게 물건이 팔려서 너무 기뻤다”며 “한국교회에 사회적 기업 바자회가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교회는 이번 바자회 행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교인들과 사전 세미나와 기도회를 가졌다. 5000원권 상품권을 사전에 2000매 제작해 교인들이 나서서 판매를 하도록 지원했다. 음식 바자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판매가 저조한 사회적기업의 물품을 추가 구입했다.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6년째 전국에서 사회적 기업 바자회를 열고 있으며 ‘1교회 1사회적 기업 설립’과 ‘1교회 1사회적기업 결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회적기업 100여개가 설립됐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