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일간지 뉴욕타임즈에 박근혜 대통령 만평이 실렸습니다. ‘비선실세’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머릿속에 앉아 로봇처럼 대통령을 조종하는 모습을 그렸는데요. 우리 네티즌들은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8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만평은 6일자 뉴욕타임즈 지면과 인터넷에 실렸습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누군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PARK GEUN-HYE’라고 적힌 인물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니 ‘CHOI SOON-SIL'이라고 적힌 의자에 앉은 여성이 조종하고 있습니다. 사다리 아래에는 곤봉을 든 경찰이 위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인물과 경찰을 두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최순실 게이트’를 열어젖힌 JTBC를 경찰이 손보려고 지켜보고 있다는 해석도 있고 검찰과 경찰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쨌든 한국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꼬집었다는 평가입니다.
독재자를 꼬집는 만평은 있었어도 이렇게 일반 여성에게 휘둘린 국가원수를 대놓고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끄럽다는 반응이 많은데요.
“이제 미국에 어떻게 가요? 창피하네요.”
“트럼프가 대선 후보라 웃었는데, 이제는 내가 부끄럽다.”
“나라망신이다. 정말 얼굴을 들 수 없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SF영화에 등장했던 사람 로봇 조종하는 외계인 장면과 흡사하다는 반응과 함께 관련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페북지기 초이스 관련기사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