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깨어 기도해야”… 미스바 구국기도회 열어

입력 2016-11-07 17:31 수정 2016-11-10 13:47
6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미스바 구국기도회에서 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 이억주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유투브 영상 캡쳐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속에서 1000여명의 기독교인들이 ‘미스바 구국기도회’를 열고 나라를 위해 기도했다. 국가기도연합은 6일 저녁 서울역 광장에서 기도회를 개최하고 현 시국에서 그리스도인은 깨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양동안 명예교수, 에픽미디어 홍수연 대표, 자유통일문화원 이애란 박사가 연설에 나섰으며 설교는 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 이억주 목사가 맡았다.

이어진 합심기도회는 12가지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했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지 못한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죄를 용서해 주소서, 대통령이 온전히 회개하고 정결하게 되며,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받게 하소서, 잘못된 국정운영(할랄 음식 도입 등)을 회개하고 돌이키게 하소서, 진리의 빛을 비추셔서 진실이 다 드러나도록 하소서, 국민들을 미혹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며 이간시키는 영적 세력들이 떠나가게 하소서, 교회들이 깨어 기도하게 하소서 등이다.

유투브 동영상 캡쳐

이억주 목사는 설교에서 “박수 무당 최태민을 막지 못한 것은 우리 잘못”이라며 “기독교인은 먼저 회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 박 대통령의 잘못을 감싸자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것은 해결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요한복음 8장 말씀을 인용, “죄 없는 자가 먼저 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처럼 지금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죄가 들키지 않았다고 돌을 들고 치려 한다”며 “기독교인은 이들의 말에 선동되지 말고 오직 기도의 손을 들고 나아가야 한다. 주님이 함께 하신다”고 강조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