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숨진 60대 남성 집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쯤 부산 사상구 감전동 한 주택에서 김모(34·여)씨가 백골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지난달 28일 숨진 아버지(64)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안방에 있던 검정색 스포츠 가방에서 백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검안 결과 이 시신은 신장 150㎝ 전후의 여성으로 추정됐다.
김씨의 아버지는 20여년 전 부인과 이혼한 뒤 가족들과 따로 살았으며 간경화를 앓아오다 숨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10년 전 할머니의 묘를 팠다고 이야기한 점으로 미뤄 할머니의 유골을 집에 보관해 온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시신의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과수에 유전자분석 등을 의뢰하기로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숨진 60대 남성 집에서 백골 시신 발견
입력 2016-11-07 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