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선규 목사) 소속 목회자 모임인 교회갱신협의회(대표회장 이건영 목사)는 7일 경기도 안산 상록구 반월제일교회(남능현 목사)에서 ‘나라와 교단, 총신을 위한 기도회’를 가졌다.
합심기도에 앞서 발언에 나선 교갱협 상임총무 장봉생(서울 서대문교회) 목사는 “담임하고 있는 교회가 광화문광장과 지근거리에 있는데 지난 토요일, 그곳에서 들려오는 시위대의 함성 소리를 들으며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거룩한 나라와 교회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한국교회 성도들이 앞서 기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교갱협 수도권강남지역협의회 설립감사예배와 함께 진행된 이날 기도회에서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국정농단 사태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 ‘제101회 총회를 이끌어가는 교단 지도자들’ ‘김영우 총신대 총장 금품비위 의혹 관련 사태해결’을 위해 기도했다.
수도권강남지역협의회장 남능현 목사는 “시대가 혼란스러울 때일수록 정치가와 지도자들을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구원받아야 할 양떼라고 생각하면서 기도하고 오히려 시대적 사명을 다하지 못하는 자신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설립감사예배를 통해 수도권강남지역협의회는 남능현(회장·반월제일교회) 김찬곤(부회장·안양석수교회) 조성민(총무·서울 상도제일교회) 이재윤(서기·서울 샤론교회) 진용훈(회계·서울 성림교회) 목사를 임원단으로 조직했다.
교갱협 대표회장 이건영(인천제2교회) 목사는 설교에서 “‘갱신’을 외치면 ‘너희들이나 갱신하라’는 얘기를 항상 듣는다”며 “느헤미야가 제도권 안에서 몸소 갱신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이 놀라운 열매를 주셨듯이 우리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몸부림친다면 하나님께서 선한 정치력이 발휘되도록 이끄실 것”이라고 전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