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신메뉴 중 고정 메뉴로 살아남는 확률은 3%도 채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각 브랜드들은 고객들에게 신메뉴를 인식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독특한 '메뉴명'도 그러한 노력 중 하나다.
실례로 카페 브랜드 ‘탐앤탐스’가 출시한 ‘Jar네도 반하나’는 바나나와 음료가 담기는 컵을 소재로 한 재미있는 메뉴라는 평을 얻고 있으며, 피자 브랜드 ‘피자알볼로’가 출시한 ‘춘천시담양군피자’ 역시 지역 특색을 담은 메뉴명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렇듯 독특한 메뉴명으로 무장한 신메뉴가 판매율의 성패까지 좌우하고 있는 가운데, 한식 브랜드 ‘이바돔 외식패밀리’가 올 가을 출시한 ‘이바돔 콤보찜’이 쉬우면서도 함축적인 메뉴명으로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메뉴인 특허등뼈찜과 찜닭 두가지를 적절하게 조화시킨 메뉴의 뜻을 담은 ‘콤보찜’은 매콤달콤한 소스에 납작당면, 치즈떡, 채소가 어우러져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관계자는 “콤보찜은 메뉴의 특징을 정확하게 연상시키는 메뉴명 덕에 신메뉴지만 단기간에 가파른 판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일부 매장에서 시범 판매기간 동안 기존 이바돔 찜 판매율의 50% 가까이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바돔은 이를 바탕으로 전국 매장(일부매장 제외)에 판매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