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정산하던 고속도로 통행료…11일 부터 한 번에

입력 2016-11-07 11:10
홍길동씨는 서울에서 광주로 이동할 때 주로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했다. 그때마다 홍씨는 서울영업소에서 고속도로 통행권을 뽑은 뒤 천안-논산 민자고속도로의 풍세영업소와 남논산영업소에서 각각 통행료를 중간 정산하고 광주영업소에서 마지막으로 통행료를 내야 했다.
앞으로 홍씨는 서울영업소에서 고속도로 통행권을 뽑은 뒤 광주영업소에서 한 번만 요금만 낼 수 있게 됐다.
무정차 통행료 시스템 변화 <자료 :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는 11일부터 재정고속도로와 연결된 8개 민자고속도로에서 ‘무정차 통행료 시스템(One Tolling)’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8개 민자고속도로는 천안-논산, 대구-부산, 서울-춘천, 서수원-평택, 평택-시흥, 부산-울산, 수원-광명, 광주-원주 고속도로다.
그 동안 재정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를 연이어 이용할 때는 중간영업소에서 정차를 하고 정산을 해야 했다. 그러나 무정차 통행료 시스템 시행으로 중간 정차 없이 최종 출구에서 통행료를 한 번만 낼 수 있다.
무정차 통과 시스템 <자료 : 국토교통부>

국토부는 무정차 통행료 시스템을 시행함에 따라 시간 단축은 물론 연료 절감, 온실가스 감축 등 사회적 편익이 약 9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철거되는 7개 중간영업소 부지는 도로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졸음쉼터나 간이휴게소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