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해소용? 최순실 변호사 촛불집회 폄하 논란…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6-11-07 09:28
‘비선실세’ 최순실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가 촛불집회를 폄하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촛불집회를 집단 스트레스를 푸는 집단 행동 쯤으로 묘사했다는 지적인데요. 네티즌들은 “나라를 살리려는 국민열망을 무시한 발언”이라며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7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국민일보DB

다수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경재 변호사는 지난 4일 최순실 구속 수감 이후 취재진을 만나 촛불집회를 언급하면서 “집단 스트레스를 푸는 효과가 있다면 괜찮지만 오래 지속돼선 안 되며 촛불집회는 파괴적 시위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를 놓고도 “큰 환란도 파동이 우리나라 전체가 많은 경험과 교훈을 얻는 장이 되지 않았느냐”라고도 했는데요.

인터넷에서는 이 발언들이 부적절하다는 평가입니다. 국민들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촛불집회를 하는 것으로 폄하했다는 것입니다. 최순실 게이트가 국민들에게 교훈이 됐다는 식의 발언 또한 억지라는 비판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이게 지금 여가활동으로 보이나?”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나?” 등의 거센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경재 변호사의 실언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딸 유라는 좀 놓아달라’는 최순실의 말에 대해 어떤 의미냐고 묻는 질문에 “그 딸이 어느 정도 세월의 풍파를 견뎌낼 만한 나이 같으면 모르겠는데 이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해할 만한 그런 아량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라고 대답했는데요.

나이가 어리니 이해해주자고 옹호한 것입니다. 

하지만 곧바로 이경재 변호사가 과거 검사시절 대학생들을 국가보안법 등으로 구속 수사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그 당시에도 “공안검사 시절 어린 대학생들을 가차 없이 구속하더니, 그런 기백으로 정유라 또한 대해야하는 것 아닌가?”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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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