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IS의 상징 ‘라카’ 탈환작전 돌입

입력 2016-11-07 00:08
쿠르드족 계열의 반군 시리아민주군(SDF)은 6일(현지시간) 아인 이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라카 탈환작전 개시를 선포했다. AP뉴시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점령 하의 라카를 탈환하기 위한 작전이 시작됐다. 시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라카는 IS의 최대 거점이자 사실상의 수도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쿠르드족 계열의 반군 시리아민주군(SDF)은 기자회견을 열고 “라카 탈환작전에 3만명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이 주축이 된 연합군의 공중 지원과 함께 작전이 시작될 것”이라며 “라카 주변을 먼저 해방한 뒤 라카 도심을 장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작전에는 ‘유프라테스의 분노’라는 이름이 붙었다.

IS는 2014년 7월 유프라테스강 인근의 라카를 장악한 이후 근거지로 활용했다. 탈환작전이 한창인 이라크 모술이 IS의 경제적 수도라면, 라카는 정치적 수도 역할을 맡았다. 지난달 25일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를 축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모술 탈환작전처럼 라카도 포위하기로 합의했다. 라카 고립을 위한 기초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