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학교 현장의 이야기, 정책으로 만든다”

입력 2016-11-06 23:25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이야기를 정책으로 적극 반영하는 ‘왁자지껄 현문현답 교사 정책 제안 토론회’ 프로그램을 3회에 걸쳐 운영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5일 남부청사 방촌홀에서 ‘모두가 참여하는 학교혁신,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를 첫 번째 주제로, 혁신공감학교의 성공적인 안착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어 오는 12일, 19일에는 경기도교육복지센터에서 각각 다른 주제로 정책 제안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토론회는 현장 교원들이 참석해 현장에서 제기한 교육문제와 정책아이디어를 스스로 해법을 찾는 토론과정을 통해 현장중심의 정책을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날 진행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교육과정과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교원업무정상화 방안, 교사의 자발성과 자율성에 기반한 학교혁신방안, 아래로부터의 학교혁신을 지원하는 행정혁신 방안 등한 다양한 의견을 함께 나눴다.

 학생중심 지원 시스템 정책 제안으로는 “학생이 만드는 자유교과 제도, 학생 제안 프로그램 공모, 학생 예산 참여제, 학생회에 학교정책 청문권 부여, 방과 후 활동 관련 업무 지자체와 교육청 담당”등의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었다.

 교사의 자발성을 이끌어 내는 정책 제안으로는 “교장과 교감의 실천적 모범 문화 확립, 교감·교육공무직원 중심의 행정업무전담팀 실질적 운영과 소통과 협력의 학교문화”등을 언급했다.

 한 참석자는 소외받는 아이들이 웃을 수 있는 정책아이디어로 “학습 부진학생에 대한 지역센터 연계, 학교별 전담 주치의 지정, 교육과정 내용 축소, 학급당 학생수 적정화”등을 제안 했다.
 도 교육청 학교정책과 관계자는 “학교문화가 학생중심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변해야 한다”며 “행복한 학교를 위한 현실성 있는 교육 정책들이 많이 제안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12일은 ‘지속가능한 혁신학교,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란 주제로 열리며, 19일에는  ‘학생중심, 현장중심 교육정책, 함께 만들어요’란 주제로 정책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