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테가 대통령은 1985년 처음 대통령에 선출된 후 연임엔 실패했지만 재도전 끝에 2006년 당선됐고, 2011년 연임에 성공했다. 재선 성공 후 3선 금지 헌법을 개정했고 3선 대통령이 된 후엔 연임 제한을 폐지해 장기 집권도 가능케 했다. 고령인만큼 건강 문제와 독재 정치에 대해 비판도 나오지만 지지율은 높다. 안정적 경제 운영과 각종 사회보장 프로그램으로 저소득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부인 무리요의 인기가 더 높다. 시인인 그는 장관과 대변인까지 지냈다가 이번엔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오는 2021년 대선엔 대통령 후보로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야당에선 오르테가 대통령이 ‘왕국’을 세우려 한다며 부부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들의 자녀도 정계와 재계 등에서 요직에서 일한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