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초 중 고교 무상급식 실시 비율 전국 꼴찌

입력 2016-11-06 17:18
올해 울산의 초·중·고교 무상급식 실시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의회 최유경 의원은 지방교육재정알리미 공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초·중·고 무상급식실시 비율은 70.5%이고, 울산은 43.2%로 전국 꼴찌에 해당한다”고 6일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올해 울산시 무상급식 예산 304억원 중 지자체가 부담하는 비율은 15.8%로 전국 평균 37.7%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최하위 수준이다.

 울산시의 무상급식 지원금은 25억원으로 수년 째 변동이 없다. 이는 울산시 전체 예산의 0.8%에 불과하다. 그나마 남구와 중구는 무상급식 지원예산을 아예 편성하지도 않았다.

 최 의원은 “다른 시·도는 초등을 넘어 중학교로 무상급식 정책이 전면화 되고 있지만 울산은 초등 전체 무상급식마저 언제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또 “울산교육청이 추진 중인 2018년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에 차질이 우려된다”면서 “2018년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를 위해 울산시는 물론 기초자치단체의 예산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2018년 울산지역 초등학교 전체 무상급식 실시를 위해서는 101억원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