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FC서울 역전 우승… K리그 최종전서 전북 격파

입력 2016-11-06 17:06

FC서울이 프로축구 K리그에서 우승했다. 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순위를 뒤집은 역전 우승이다. 올 시즌 줄곧 선두였던 전북 현대는 3년 전 심판매수 사건으로 징계를 받아 승점 9점을 깎인 악재에 결국 발목을 잡혔다.

 서울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마지막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북을 1대 0으로 제압했다. 후반 13분 서울 공격수 박주영의 결승골로 승부를 갈랐다. 최종전적 21승7무10패(승점 70).

 서울은 앞서 37라운드까지 전북과 같은 승점(67점)으로 평행선을 그렸지만 골 득실차에서 밀린 2위였다. 사실상 결승전이 된 이 경기에서 승리해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1983년 충청도를 연고로 창단해 이듬해부터 리그로 합류한 럭키금성 황소 축구단, 1996년 안양 LG 치타스 시절을 포함해 통산 6번째 우승(1985‧1990‧2000‧2010‧2012‧2016년)이다.

 전북은 겨우 두 차례 패배(20승16무‧승점 67)하고 우승을 놓치는 불운을 겪었다. 전북은 2013년 심판 2명에게 유리한 판정을 청탁하며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스카우트 A씨가 지난 9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면서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같은 달 1심 결과를 토대로 전북에 승점 9점 삭감의 징계를 내렸다.

 전북은 한때 개막전부터 33경기(18승15무) 연속 무패 행진을 질주한 절대 강자였다. 지난달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34라운드 홈경기 겸 스플릿 라운드 첫 판에서 2대 3으로 패배했고, 리그 최종전에서 서울에 발목을 잡혀 삭감된 승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