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관광버스 사고… 경부고속도로서 버스 전복 4명 사망 22명 부상

입력 2016-11-06 10:42 수정 2016-11-06 13:33
6일 오전 9시32분쯤 대전시 대덕구 신대동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 분기점 인근에서 이모씨가 몰던 관광버스가 우측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승객 4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다친 승객 가운데 8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오전 9시32분쯤 대전시 대덕구 신대동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분기점 인근(부산 기점 278㎞)에서 이모(55)씨가 몰던 관광버스 1대가 승용차를 피하려다 전도됐다. 이 사고로 승객 4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부상자 8명은 상처가 커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승객 14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구조 당국은 전했다.

 버스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수원에서 전북 완주군 대둔산으로 산행을 나선 산악회원 등 모두 46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사고는 갑자기 끼어든 차량을 피하려다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2차로로 운행 중이던 관광버스가 갑자기 앞으로 끼어든 승용차량을 급하게 피하려다가 방향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갓길로 넘어졌다.

 사고 후 일부 승객은 버스에 비치된 망치로 앞 유리를 깨고 나오기도 했다.

 한 승객은 “갑자기 차가 휘청하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넘어졌다”며 “버스 내 망치로 앞 유리를 깨고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경기도 수원에서 충남 대둔산으로 단풍놀이를 가던 관광버스가 고속도로 3차로를 달리던 중 앞으로 끼어든 승용차를 피하면서 도로 우측 갓길로 넘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32분쯤 대전시 대덕구 신대동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 분기점 인근에서 이모씨가 몰던 관광버스가 우측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승객 4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다친 승객 가운데 8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광버스 운전자 진술과 버스에 장착된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


소방대원들이 6일 오전 9시32분쯤 대전시 대덕구 신대동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 분기점 인근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전복 사고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대전=홍성헌 기자

 대전=홍성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