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머레이, 영국 사상 첫 테니스 랭킹 1위 확정

입력 2016-11-06 10:06
사진=AP뉴시스

앤디 머레이(영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1위를 확정했다. 머레이는 ATP가 1973년 컴퓨터 랭킹 집계를 도입한 뒤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오른 영국 선수다.

 머레이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던 ATP 투어 BNP파리바마스터스 4강전에서 기권승을 거뒀다. 세계 랭킹 5위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머레이는 행운의 결승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머레이는 결승 진출만으로 1위를 확정했다. 앞서 8강에서 탈락한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오는 7일 ATP의 랭킹 발표에서 밀어낼 예정이다.

 머레이의 현재 랭킹 포인트는 1만785점. 조코비치는 1만780점이다. 머레이가 우승까지 차지하면 랭킹 포인트는 더 벌어진다.

 영국 선수가 컴퓨터 랭킹 집계를 도입하고 세계 1위에 오른 사례는 처음이다. 머레이는 2005년 프로로 입문한 뒤 영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