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MLB 도전은 내년 이후 “나오면 입찰 전쟁”

입력 2016-11-06 09:17
사진=뉴시스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 파이터스)가 내년 이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MLB.com)은 6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최대 관심 선수, 다른 팀의 관심을 받을 만한 선수, 국제시장의 관심 선수, 퀄리파잉오퍼(보상 FA) 등으로 나눠전망했다. 여기서 국제시장의 관심 선수로 오타니를 집중 조명했다.

 오타니는 소속팀 니혼햄 파이터스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투타를 겸업하는 그는 마운드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1.86, 174탈삼진, 타석에서 22홈런 타율 0.322를 작성했다.

 이미 메이저리그의 여러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는 최대어다. 올해 메이저리그 포스팅시스템에 참여하지는 않을 계획이지만 늦어도 2018년 겨울까지는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MLB닷컴은 “국제시장을 장기적으로 놓고 보면 22세 천재 에이스 오타니가 있다. 올해 포스팅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포스팅 가능 신분으로 성장하면 매우 탐낼 만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타니는 그동안 그 어떤 일본인 선수들보다 더 거대한 전쟁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따.

 미·일 선수계약협정은 포스팅 금액 상한선을 2000만 달러로 정했다. 포스팅 이후 최고 입찰액을 부른 팀이 독점 교섭권을 확보할 수 있다. 시장 안팎에서는 이미 오타니의 포스팅 금액이 20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